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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무릎에 안기지 않는 이유… 87세 의사의 조언"

by 박정한 박사 2025. 7. 12.

"87세 현역의사 박정한 박사가 전하는 어르신 냄새 없애는법"

 

요즘 손자 녀석이 예전처럼 안기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사춘기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87세가 된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50년 넘게 진료하면서 정말 많은 어르신들의 고민을 들어왔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 아픈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이야기

며칠 전 72세 김순희 할머니가 진료실에 오셨는데,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하시는 말씀이...

"선생님, 7살 손녀가 갑자기 '할머니는 왜 이상한 냄새가 나요?'라고 묻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어요."

평생 깔끔하게 사셨던 분인데, 이런 말을 듣게 되다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진료하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어르신들을 정말 많이 만나거든요.

  • "버스에서 옆자리가 자꾸 비워져요"
  • "며느리가 제 방에 들어올 때마다 창문부터 열어요"
  • "손자들이 예전만큼 가까이 오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건, 이 문제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거예요.

나이 들면 냄새가 나는 게 당연한 건가요?

많은 분들이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지 뭐"라고 체념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의학적으로 보면 65세 이후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들이 있어서 체취가 달라지는 건 맞아요. 하지만 이건 관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요.

실제로 제가 지난 20여 년간 연구해본 결과, 올바른 방법만 알면 80% 이상 개선이 가능했거든요.

왜 어르신들에게만 특별한 냄새가 날까요?

의사로서 설명드리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땀이 줄어들어요 젊을 때는 하루에 1리터 정도 땀을 흘리는데, 65세 넘어가면 절반도 안 나와요. "땀 안 나니까 좋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은 정반대예요.

땀은 우리 몸의 자연 청소부 같은 거거든요. 땀으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이게 줄어들면 피부에 나쁜 물질들이 쌓여서 세균이 번식하게 돼요.

두 번째, 피부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이 바뀌어요 이게 정말 신기한 건데, 나이가 들면 피부 기름에 '노네날'이라는 물질이 많아져요. 젊은 사람한테는 거의 없는 성분인데, 55세부터 늘어나기 시작해서 75세쯤 되면 최고치에 달해요.

이 노네날이 바로 어르신 특유의 냄새를 만드는 주범이에요.

세 번째, 입이 자꾸 마르죠 나이 들면 침이 반 토막 나요. 침은 입 안 세균을 잡고 산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부족해지니까 입 냄새가 심해지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처음엔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계속 연구하고 환자분들을 치료해보니 확실한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일단 기본부터 챙기세요

물 많이 드세요 하루에 6컵은 마셔야 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컵 마시는 거, 이거 정말 중요해요.

76세 김순옥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아침에 물 마시기 힘들었는데, 한 달 지나니까 습관이 되더라. 요즘은 손녀가 '할머니 좋은 향 난다'고 그래."

잠깐, 커피는 물이 아니에요! 커피나 차는 오히려 몸에서 물을 빼앗아가요. 커피 한 잔 마셨으면 물도 한 잔 더 마시셔야 해요.

햇볕 쐬면서 가볍게 걸어보세요 하루 20분만이라도요. 운동이라기보다는 그냥 산책 수준으로. 햇볕은 자연 소독제 역할도 하고, 적당히 땀도 나면서 몸 속 나쁜 것들이 빠져나가거든요.

82세 박철수 할아버지는 처음에 "다리 아파서 못 걸어"라고 하셨는데, 10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0분도 거뜬해요.

목욕할 때 이것만은 꼭!

목욕은 매일 하세요. 근데 너무 뜨거운 물은 안 돼요. 38-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best예요.

여기서 진짜 중요한 팁! 대부분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냄새의 80% 이상이 특정 부위에서 나는데, 이걸 모르고 대충 씻으시거든요.

꼭 씻어야 할 3곳:

  1. 살이 겹치는 곳들
    • 목 뒤, 겨드랑이, 가슴 밑, 배꼽, 사타구니, 무릎 뒤, 팔꿈치 안쪽
    • 이런 곳은 땀이 잘 안 마르고 세균이 좋아하는 곳이에요
  2. 털이 많은 곳
    • 머리 감을 때 두피를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이 씻으세요
    • 남자분들은 가슴털, 배털도 신경 써서
  3. 땀 많이 나는 곳
    • 발, 발가락 사이, 손바닥
    • 특히 발가락 사이는 정말 꼼꼼히!

71세 한영순 할머니가 "평생 목욕해왔는데 이렇게 씻으니까 냄새가 확 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먹는 것도 중요해요

좋은 음식들:

  • 토마토, 사과, 딸기 (빨간 색깔 과일 채소)
  • 현미, 잡곡
  • 마늘 (냄새 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도움 돼요)

75세 정만식 할아버지는 매일 사과 하나, 토마토 먹기 시작했더니 2달 만에 손녀가 "할아버지 이제 냄새 안 나"라고 했대요.

피해야 할 것들:

  • 술 (냄새 더 심해져요)
  • 커피 너무 많이 (하루 1-2잔만)

입 관리도 빼먹지 마세요

하루 3번 양치는 기본이고, 혀도 닦으세요. 약국에서 혀 클리너 사서 쓰시면 훨씬 좋아요. 몇 천원밖에 안 해요.

77세 윤정애 할머니는 "처음엔 혀 닦기 어려웠는데, 연습하니까 괜찮아졌어. 입 냄새 확실히 줄었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옷이랑 이불도 신경 쓰세요

옷은 한 번 입으면 바로 빨래 특히 속옷은 매일 갈아입으세요. 면으로 된 거로요.

이불, 베개는 일주일에 한 번 귀찮아도 꼭 하세요. 베갯잇은 더 자주 갈아주시고요.

신발도 중요해요 한 켤레만 계속 신지 말고 2-3개 번갈아 신으세요. 신발 안에 베이킹소다 뿌려두는 것도 좋아요.

환기도 빼먹지 마세요 하루에 아침, 저녁 두 번씩 10분씩만 창문 열어주세요.

진짜 효과 있나요?

81세 서동호 할아버지 이야기예요. 6개월 전에 오셨을 때는 "손자들이 내 방에 안 들어와. 아들도 자꾸 환기시켜"라고 하시더니, 제가 알려드린 방법 꾸준히 하셨더니 지금은 "손자들이 내 무릎에 앉아요!"라고 하세요.

88세 김영자 할머니도 "6개월 실천했더니 손자들이 나를 안고 뽀뽀도 해줘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리하면

어르신 냄새의 원인:

  • 땀 줄어들어서 독소 쌓임
  • 피부 기름 성분 바뀜 (노네날 증가)
  • 침 줄어들어서 입 마름
  • 잘못된 관리 방법

해결 방법:

  • 물 하루 6컵
  • 햇볕 쐬며 20분 산책
  • 3곳 집중해서 꼼꼼히 씻기
  • 좋은 음식 먹기 (과일, 채소, 마늘)
  • 입 관리 (양치 + 혀 닦기)
  • 옷, 이불 자주 갈아주기
  • 환기 하루 2번

언제 효과 볼까요:

  • 1주일: 가족 반응 달라짐
  • 1개월: 80% 이상 개선

마지막으로

저도 87세가 되어보니 알겠어요. 나이 들면서 몸이 바뀌는 게 얼마나 서러운지...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이 방법들은 제가 50년간 의사 생활하면서, 20여 년 연구해서 찾아낸 거예요. 비싼 제품 필요 없어요. 그냥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돼요.

냄새 때문에 손자녀들 피하지 마시고, 사람들과의 만남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충분히 행복한 노후 보내실 수 있어요.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1주일만 해보시면 분명 달라진 걸 느끼실 거예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되세요!


P.S. 이 글이 도움 되셨으면 주변 어르신들에게도 공유해주세요. 다 같이 건강한 노후 만들어가요!


📌 이 글은 87세 의사의 진료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한 건강 정보입니다.  
      의료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참고자료  
- 대한가정의학회  
- 대한노인의학회  
- 일본 후지쯔 연구소 노네날 연구 보고서  
-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자 건강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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